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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명장] 한경화 “한지공예, 감상용 아닌 실생활용품일 때 더욱 빛나”
Write:관리자  Date:2013/12/03  Hit:7098  수정 삭제
[한국의 명장] 한경화 “한지공예, 감상용 아닌 실생활용품일 때 더욱 빛나”
2013/10/02 08:08 등록   (2013/11/17 20:49 수정) 627
 
 
▲ 한지공예 한경화 [사진=양문숙 기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한지공예를 하면서 느껴지는 한지의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도 물론 너무 좋지만, 한지공예는 감상용이 아닌 실생활에서 쓰일 때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바로 한지공예의 매력이죠.”
 
한지공예가 한경화가 말한 한지공예의 매력처럼 전통공예에 무관한 사람이라도 한지공예만큼은 한 번쯤 만들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그 만큼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공예라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사실 ‘한지공예’의 역사는 다른 공예에 비해 그리 길지 않다. 조선 후기에 들어 시작된 것으로 보는 한지공예가 이처럼 짧은 역사(상대적으로)를 간직한 이유는 조선시대 닥나무로 만든 종이를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왕가나 귀족층만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 시절 귀하디 귀한 한지가 지금은 가장 친숙한 전통공예로 변했다니. 한지공예가 더욱 궁금해졌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한지공예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한경화 공예가를 찾아갔다. 한지로 만든 함에서부터 조명, 경대, 항아리, 그릇까지 다양한 종류의 한지공예품으로 가득한 공방에서 한경화 공예가를 만나 그녀의 한지 이야기를 듣고 왔다.
 
▲ 한지공예 한경화 [사진=양문숙 기자]

■ 한경화, 한지공예가가 되기까지…
 
- 원래 손재주가 좋으셨나요.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대표로 미술대전에 나가서 여러 번 수상하기도 했고요.”
 
- 한지공예와의 첫 만남, 어떻게 시작됐나요.
 
“1998년도 우연히 들린 서점에서 ‘한지공예’ 책 한 권이 눈에 띄었어요. 그 책에 구매한 것이 첫 인연이었죠. 책에는 한지공예 만드는 방법이 여러 가지 나왔는데, 그 중 한지공예로 만드는 접시를 만들어 봤어요. 그 당시 건축미술과 인테리어 설계일을 하고 있던 터라 집에는 늘 일러스트보드지가 있었거든요. 그 두꺼운 종이를 이용해 책에서 설명해 주는 대로 따라 만들었죠. 기본 재료들에 대해 잘 모르던 때라 집에서 간단히 만들었었던 기억이 있어요.”
 
- 한지공예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결정한 때는 언제인가요.
 
“그렇게 책을 보며 처음 한지공예를 만들다가 ‘제대로 한 번 배워보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1998년부터 김영옥 선생님께 한지공예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잠도 안 자고 연습했어요. 아침 9시 공방 문이 열리기도 전에 나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밤10시가 지나고 나서야 스승님과 함께 퇴근했거든요. 그렇게 한 달 동안 밤낮없이 배우고 연습해서 1년 과정의 사범 과정을 한 달 만에 끝냈어요. 그렇게 스승님께 맹훈련을 받고 스승님 공방에서 작은 강사일을 하면서 다짐했어요. ‘최고가 되어보자’라고.(웃음)”
 
- 스승인 김영옥 선생과는 어떻게 연이 닿았나요.
 
“어떻게 보면 운명적으로 만났어요. 한지공예를 제대로 배워야 겠다고 마음먹고 있던 그 시절에 선생님의 공방을 우연히 지나가게 됐거든요. 무작정 들어가서 한지공예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배우게 됐습니다.”
 
▲ 한지공예 한경화 [사진=양문숙 기자]
■ 생활 속에 스며들어야 진가를 발휘하는 한지공예
 
- 주로 하고 있는 한지공예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일단 한지공예는 여러 가지 분류가 있어요. 한지공예는 ‘오색전지공예’로 불렸는데 한지를 다양한 색으로 염색해 오동나무나 미송나무로 된 목재나 두꺼운 종이로 만든 골격에 여러 겹으로 붙여 만들고 전통문양을 오려붙인 ‘색지공예’, 한지를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 꼰 다음 매듭을 지어가면서 엮어 형태를 만든 ‘지승공예’, 한지를 잘게 찢어 물에 불린 뒤 풀을 섞어 다양한 모양의 틀이나 그릇 위에 덧붙여 만드는 ‘지호공예’ 등이 있어요. 그 중에서 저는  오색전지공예를 주로 합니다.”
 
- 공예를 하면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있다면.
 
“원칙을 벗어나지 말자라는 주의에요.”
 
“원칙을 벗어나지 말자라는 것은 원형을 파괴하지 말자라는 뜻과도 같죠. 전통공예의 본질적인 형태들이 시대를 거치면서 국적 불명의 디자인으로 변형이 되고, 그런 디자인이 마치 한국적 디자인으로 오용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조상의 숨결이 녹아있는 전통공예를 계승하는 우리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전통을 현 시대에 맞게 디자인하고, 그 디자인을 일반인들에게 이해시키려면 반드시 그 디자인을 하게 된 ‘이유’가 명확해야 해요. 전통과 현대를 같이 상생시키면서 서로 다름이 없이 하나가 되게끔 하는 것이 제일 큰 고민이자 숙제라고 생각해요. 또 무분별한 디자인 카피는 자신의 작품과 더 나아가서는 한지공예의 맥을 끊어 버리게 되는 것이 될 수 있어요.”
 
- 한지공예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한지공예는 두꺼운 합지나 목재위에 한지를 붙여 만드는 공예인데 그냥 단순히 종이만 붙이는 기술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색채학, 시대에 따른 트렌드 변화, 새로운 디자인, 문양, 등 여러 가지의 정보를 습득하고, 생각하고, 또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제게 맞는 디자인으로 변형해야 해요. ‘힘들다’고 표현하긴 그렇지만, 매일 같이 해야 하는 일이라 힘들기도 하면서 가장 중요해 놓칠 수 없는 부분이요. 그 모든 것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어야 반듯한 한지공예품이 탄생되거든요.”
 
-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야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무엇일까요.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은 ‘균형’이에요. 물론 문양을 어떻게 얼마나 잘 오렸느냐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구성과 색배합, 그리고 조화 등을 고려해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자칫 잘못해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가 깨지면 아무리 잘 만들어도 그건 혼자만의 공예품 일 수밖에 없어요. 요즘엔 그런 식의 공예품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어서 안타까워요.”
 
- 공예를 시작한 이후 가장 뿌듯하거나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나요.
 
“제게 교육을 받은 제자들이 전국공모전에 출품하여 크고 작은 상들을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그리고 그들이 한 가정의 ‘주부’에서 ‘작가’로 이름이 등재되고, 가족들에게 자랑스런 아내이자 엄마로 비춰지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너무 보기 좋아요.”
 
- 한지공예의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한지공예란 가벼운 종이로 실생활에 필요한 공예품을 만드는 일이에요. 한지공예는 감상용이 아닌 생활용품으로 쓰일 때 그 가치를 더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한지공예는 그저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완성되고 나서도 생활 속에서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죠. 물론 만들 때 손끝에서 느껴지는 한지의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도 빼놓을 수 없는 한지공예의 매력이고요.”
 
▲ 한지공예 한경화 [사진=양문숙 기자]
■ 한지공예, 함께 즐겨요!
 
한경화는 한지공예 작품에만 매진하지 않고, 여러 사람과 한지공예를 나눌 수 있는 활동들도 겸하고 있다.
 
한지 문양에 관련된 도서를 4권이나 출간한 저자이기도 하고, 쇼핑몰 ‘한지하우스’의 대표이기도 하다.
 
‘한지하우스’는 단순히 ‘쇼핑몰’은 아니다. 한지공예 노하우를 비롯해 공모전, 전시회 등 한지공예와 관련된 소식들을 나누는 한지 공유의 공간이다. 또한 천사의모후원에서 운영하는 양로원에 한지공예 재료를 후원하고 있으며, 해마다 열리는 연등축제에서 한지공예체험부스를 운영해 그 수익금을 양로원에 기증하는 봉사활동을 9년째 계속 해오고 있다.
 
또한 소속협회 상관없이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격년제 전시회 ‘마움아띠 30인전’을 인사동에서 개최하고 있다. ‘마움아띠’는 마음을 나누는 친구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올해 벌써 3번째 전시를 가졌다.
 
- 어떤 이유로 책을 출간하게 됐나요.
 
“한지공예로 만든 작품을 더욱더 빛내 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문양’이에요. 문양을 어떻게 기물과 조화롭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이전까지는 그냥 스승님이 주시는 복사된 문양을 오려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기물의 형태는 다양해도 그것에 시문된 문양들은 모두 비슷비슷했죠. 다행히 저는 인테리어 설계 일은 해서 일러스트레이터, 캐드, 포토샵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잘 다룰 수 있어 문양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낼 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만든 다양한 문양들을 담은 책을 출간하게 됐고, 제가 출간한 책으로 좀 더 풍부하게 문양을 표현하게끔 하고 싶었어요.”
 
- 인테리어 설계 일을 한 것이 한지공예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문양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요. 워낙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 보니깐 컴퓨터로 작업하는 것을 즐겨 해요. 디자인, 생상, 골격, 문양 등 거의 모든 부분을 컴퓨터로 기획하죠. 스케치를 해서 컴퓨터로 작품을 디자인하면 아무래도 시행착오를 덜 겪거든요.”
 
“또 건축미술을 하면서 익혔던 색상배합들도 도움이 되고요. 워낙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 했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디자인 하고 색상 입히고 하는 일들을 즐겨 해요. 그런 습작들은 늘 스크랩을 해서 모아 놓고 나중에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다시 디자인을 정리하고, 바로 실전에 응용을 하기도 하죠. 지금은 대학에서 디지털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한지공예에 큰 도움이 됩니다.
 
- 한지하우스는 어떤 목적으로 설립하게 됐나요.
 
“제가 한지공예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인터넷이 그리 활발하지 않았어요. 한지공예를 배우고 싶어도 특정한 곳에만 가야지만 배울 수 있었죠. 문득 ‘그럼 지방 시골에 사시는 분들은 한지공예를 어떻게 배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작업 중에 모르거나 궁금한 부분을 서로 나누어 공유하고, 또 각종 공모전에 대한 정보를 나누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포털사이트에 ‘한지하우스’라는 카페를 개설하게 됐고, 그 한지하우스가 지금까지 이어오게 된 거죠. 한지공예 카페로는 가장 오래 됐어요. 벌써 13년 됐으니까요. 그렇게 커뮤니티 형태의 카페를 운영하다 2011년에 한지하우스 쇼핑몰을 개설했고, 지금은 각 학교에 한지공예 재료를 공급해 주기도 합니다. 또 사업장이 하나 더 늘어 ‘한지하우스’(www.hanjihouse.com)와 ‘한지와 빛’(www.hanji4u.com)을 같이 운영 하고 있습니다.”
 
- 한지공예 수업도 진행하시나요?
 
“네. 일주일에 하루 수업을 하고 있어요. 멀리 지방에서 한지를 배우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 수업을 해요. 청주, 광주, 양평을 비롯해 지방 곳곳에서 한지공예를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이 찾아 주세요.”
 
- 한지공예 수강생들은 어떤 분들 위주로 접수를 받나요?
 
“취미반은 운영하지 않아요. 전문적으로 한지공예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만 수업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작품 활동, 출판, 사업체 운영, 수업 외에 또 하시는 일이 있으신지.
 
“간간히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작품을 보시고자 할 때 같이 작품 보면서 상담해 드리고 있어요. 아무래도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수도권 보다 한지공예 관련 정보에 약해서 본인들이 작품 주문을 받았을 때 난감해 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드리죠.”
 
- 작품 활동 이외에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데, 힘들진 않으신가요?
 
“힘든 점은 없어요, 인복이 많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해내가고 있습니다. 제 위에 한지공예 선생님들께서 일선에서 큰일들을 해 주셔서 저희 세대들이 활동하기에 많이 편해요.”
 
- 이런 다양한 활동들이 작품을 만드는데도 도움이 되겠죠?
 
“네. 마음가짐이 늘 새로워 져요. 저희 분야만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참된 생각으로 작업 하시는 선생님들을 뵐 때 마다 흐트러졌던 마음도 다시 다잡고 그런 마음가짐이 약이 되어 더욱더 제 작품에 매진을 하게 되거든요. 가끔은 놀고 싶기도 하고 쉬고 싶다가도 저보다 더 힘들게 작업 하시는 어르신들을 뵈면 정신이 번쩍 들어요.(웃음)”
 
▲ 한지공예 한경화 [사진=양문숙 기자]
■ 한지공예, 함께 나눠요!
 
- 좌우명은 무엇입니까.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미치지 않으면 최고가 될 수 없다는 이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 전통을 하는 한 사람으로써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전통은 늘 열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에요. 왜냐하면 전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형태이고, 공급자체가 소량이다 보니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고, 비싼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니 수입원이 줄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의 고리에 있기 때문이죠. 저소득 공예작가들에게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통공예를 살리고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전통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데, 배우는 데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도 참 많아요.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지원을 해준다면, 수강생들을 무료로 배울 수 있고, 강사들도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재료판매업자들도 수요가 생기니 경제적으로 좋을 것 같아요. 노인복지관이나, 도서지역, 아동복지시설 등 소외되어 있는 저소득층에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곳에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앞으로 한지 공예의 전망은 어떠할까요.
 
“밝아요. 단, 우리가 우리의 한지를 많이 사용할 때의 이야기에요. 다시 말해 한지공예 하시는 분들이 전통한지와 중국산 한지를 무분별하게 사용해서는 결코 한지공예의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없어요. 현재 국산 한지가 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한지보다 터무니없을 정도로 싸고, 그 만큼 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한지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요. 이렇게 한지를 마구잡이로 사용하면 결국 전통한지 제조업자들은 수요가 줄어 더 이상 한지 생산을 못하게 될 거예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중국한지가 더 밀려들어 와 전통한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중국산 종이로 만든 한지공예만 남게 되겠죠.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적어도 한지공예 하시는 분들 만이라도 우리 종이를 써야 해요. 그래야 수요가 늘어 공급도 늘게 되고 그러면 자연히 가격도 지금 보다는 절충해서 낮아 질수도 있고 더 다양한 한지가 개발되어 공예품 적용에도 좋을 것이라 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숨어있는 작가들을 위한 ‘마움아띠’ 전시를 꾸준히 하고 싶어요. 마움아띠 전시는 그냥 독학으로 한지공예를 하시는, 어찌 보면 ‘아웃사이더’들의 전시에요. 1~2년간 작품을 만들어 전시를 하며 세상과 소통하고 또 서로에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한지공예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루고 싶어요. 여건이 되어 갤러리를 하나 만들게 되면 무상지원전시도 할 거예요.”
 
“내년 2월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전시계획이 있어요. 이번 마움아띠 전시회에 같이 출품하셨던 일본선생님께서 주최 하시는 전시인데, 저희 한국작가들도 같이 참여하기로 했거든요. 그 전시가 끝나고 6월에는 마움아띠 전시 4회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무료배포 문양책을 만드는 거예요.(웃음)”
 
- 한지공예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신가요?
 
“저의 스승님이 제게 가르쳐주신 것은 한지공예의 기술이 아닌, ‘나눔’이었어요. 제가 스승님께 한지공예를 배울 때만해도 스승이 좋은 문양을 제자에게 무료로 주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우리 스승님께서는 좋은 문양이 있으면 아낌없이 나누어 주셨거든요. 너무 감사하죠. 저도 스승님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어요. 무엇이든 말이죠.(웃음)”
▲ 한지공예 한경화 [사진=양문숙 기자]
[강이슬 기자 2seul@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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